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연구동향

행복여행 연구동향

Home연구동향행복여행 연구동향

우아한 가난이 주는 행복

한양대관광랩 2020-09-29 조회수 67

​[우아한 가난이 주는 행복]



(사진출처: Unsplash)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 통합 실태조사'에서의 20대와 30대의 행복감은 10점 만점 점수로 따지면 각각 6.6점과 6.7점으로, 전체 평균 6.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삶에 만족한다는 20~30대는 각각 61.9%, 65.7%로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안전보건공단의 '제5차 근로환경조사'를 보면 20대와 30대의 심리상태는 다른 어떤 세대보다 안정적이다. 응답자들에게 '지난 2주간의 감정상태'를 물어봤더니 20대와 30대에서는 '즐겁고 기분이 좋았다' '차분하고 편안했다'는 응답자가 다른 세대에 비해 많았다. 정신 건강에 대한 위험도도 점검한 결과 정신 건강이 위험한 수준의 청년은 다른 세대에 비해 훨씬 적었다. 20대의 31.3%만이 위험한 수준의 정신 건강을 보인 반면, 50대는 43.1%가 위험한 수준이었다. 


청년 사회ㆍ경제 실태 조사에서 일(34.5%)보다 여가(40.6%)를 중시하고, 이상(14.0%)보다 현실(68%)을 중시하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노력하고 경쟁하기보다는 수용하고 안정감을 찾으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나'다. 최종렬 교수는 빈곤하지만 행복한, 적당주의를 실천하는 청년들이 도리어 남들을 상관하지 않고 자신이 느낄 수 있는 감각, 경험 같은 것을 충분히 즐기는 '사치스러운 삶'을 산다고 설명한다. 


'소확행', '욜로(YOLO)'와 같은 삶의 태도를 추구하는 청년들이 특히 몰두하는 소비 분야가 여행이다. 통계청의 사회조사를 보면 20~30대 청년들의 해외여행 경험은 급속도로 증가했으며 무엇보다 관광 목적의 해외여행이 늘었다. 2009년에만 하더라도 1년간 해외를 다녀온 20~30대는 15% 안팎에 불과했지만 2017년 1년간 해외를 다녀온 20~30대가 33%가 넘었으며 특히 대다수가 관광목적으로 다녀왔다는 것이 주목할만 점이다. 여행이 20~30대에게는 일상적인 여가활동이 된 것이다. 


이를 두고 "외국의 욜로는 삶에 대한 태도와 문화적 접근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한국에서는 소비와 여행으로 설명된다"고 비판하는 전문가도 있다. 그러나 한국의 청년들에게 여행은 단지 일시적인 소비활동이 아닌 '일' 대신 삶의 만족감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종종 청년들의 여행 경험은 일시적인 것이고 '탕진잼(돈을 탕진하며 느끼는 재미)'처럼 쾌락을 추구하는 것으로만 평가절하될 때가 있다. 그러나 청년들에게 여행이 갖는 의미를 따져보면 다른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옳아 보인다. '우아한 가난'이다. 



인 턴: 박 상 희

출처: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15/2019111503405.html 중 일부 발췌

사진출처: Unsplash, Nathan Dumlao